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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 많았던 하루.
기다리고 기다리던 아이폰 출시. 24일 예약을 했고, 우여곡절 끝에 오늘 회사에서 물건을 받았다. 그런데 이게 웬일. 개통이 안됐다. 어쩌라고. 많지도 않은 직영점에 가야만 개통이 가능하단다. 어쩌라고. 주변 직영점 몇군데 전화를 했더니 예약이 밀려 오늘 안에 될런지 모르겠단다. 어쩌라고. 퇴근 즈음, 고심 끝에 연신내 직영점에 전화했더니 개통이 가능하단다. 부랴부랴 짐을 챙겨 들고, 택시를 타고, 연신내를 향했다. 택시비 1만400원. 그래 괜찮아, 이 정도 쯤이야. 내가 마지막 손님이었는데, 개통을 진행하던 중 서버가 에러 나서 더이상 진행이 안된단다 아, 정말 ㅁ;니ㅏ얼;미ㅏ넝ㄹ;ㅣㅏㅁ너 ㅇ리ㅏㅓㅁㄴㅇ;ㄹ 그 왜 '하이킥'에서 출연진들이 뭔가 일이 잘 안풀릴 때 침대 위에 누워 허공을 향해 하는 그 발차기나 허공을 향한 펀치가 몹시 땡기는 순간이었다. 치밀어 오르는 분노를 억누르며, 뇌종양의 위험이 있다는 것을 기억하며, 스트레스를 참았다. kt 이것들을 어떻게 조져야 하나 고심 중이다. 내 시간, 내 정신건강, 내 돈을 어떻게 보상할건데.
부산에 가는 대신 금욜밤은 홍대 클럽데이를 즐겼다.
오래전 사운드데이 이후, 사운드데이가 클럽데이와 함쳐진 뒤로는 첨이었다. 역시나 무계획. 총평은 전체적으로 매우 만족스러웠으나 장호일 프로젝트 공연을 보지 못했다는 것이 살짝 아쉬운. 나이가 들면서 연예인 그 자체에 대한 관심은 떨어졌지만 -2pm 제외- 오래된 동지같은 그런 느낌이 있는 경우가 있다. 내 경우엔 015B가 그러한데 내가 제일 처음으로 구입한 앨범이 015B 1집이어서도 그렇고 뭐 여튼 그렇다. 그런데 어찌된 일인지 그날 클럽데이 타임테이블에서 '장호일'이라는 이름을 발견했을 때는 이미 한발 늦은 후였다. 프리버드에서 '토미킴' 공연을 본 후 스팟을 향해 놀이터 방향으로 가던 중 장호일이 무언가 밴드스러운 복장을 하고, 밴드스러운 복장을 한 사람들과 내려오던 걸 마주쳤을 때 뭔가 희한한 느낌을 받았으나 그것이 스팟에서 공연을 마친 직후라는 건 스팟에 들어가서야 알았으니. 무슨 음악을 연주했는지는 모르겠으나 어쨌든 아쉬웠다. 이후 친구와 비닐 칵테일을 사들고 ff로 들어갔는데 외부 음식 반입이 안된단다. 그래서 하는 수없이 자켓 안에 비닐칵테일을 숨기고 에반스로 갔는데 여기서 대어를 건졌다. 아직도 기억나는 기나긴 이름. 서영도's morning election ensenble 앙상블이 저 스펠링이 맞나 모르겠다. 확인하기도 귀찮다. 여튼 난 재즈류는 잘 모르는데, 잼 형식의 재즈. 기억나는 건 키보드(피아노겠지), 트럼펫(무한도전에서 유재석이 하던거, 이게 맞나), 색소폰(정준하가 했던), 드럼, 그리고 기타 두개였는데 일렉과 베이스였는지 그건 자세히 모르겠고. 여튼 참, 매우 감동적인 공연이었고, 매우 흥미로웠으며, 지루할 틈없이 시간을 보냈다. 대어. 친구는 그들의 2집을 현장에서 선물용으로 구매하고, 서용도 님에게 사인도 받았다. 이후는 사운드클럽 스케줄이 모두 끝나 분위기나 살필까 하여 힙합클럽으로 갔는데 여기서 나보다 5살, 2살 어린 아는 동생 둘을 우연히 만났다는. 우연히 만나니 반갑긴 하던데, 쫌 민망하드라. ㅋ 그리고, 술을 마시러 갔고, 내가 거의 다 마셨고, 친구를 찜질방에 바래다 주고, 난 집에 왔다는. 그렇게 보람된 금요일이 저물었다. 미리 밝히자면 난 무한도전 광팬이다. 거의 맹목적일 정도로 무한도전에 대해선 무한애정을 갖고 있다. 감안해야 한다. 이제 곧 12월이다. 막달이란 거지.
히히. 나를 vip로 대접해 주시는, 그리고 나의 vip이기도 한 여우님 블로그에서 가져왔다.
좋아하는 주제라서! 1. 처음 술을 마셔본 게 언제인가요? 사실 정확히 기억 안난다. 어릴 때 집에 아빠 회사 동료들이 오는 경우가 있었는데, 다 놀고 집에 갈 때 엄마/아빠가 배웅하러 가신 사이 남은 맥주를 한두모금 홀짝거려 본 기억이 있다. 아마 이것이 최초였을 듯. 그리고 고2 정도 때 단속을 피해 호프에 가끔 가곤 했던 것 같고. 당당하게 술을 먹기 시작한 건 역시 대학 가고부터. 2. 처음 술을 마셨을 때의 감상은? 사실 별 느낌 없었다. 그 땐 맥주였으니깐. 별거 아니네, 그랬던 것 같다. 이걸 어른들은 왜 먹나 싶기도 했고. 3. 현재 주량은 어느정도 인가요? 소주 이병 정도인 것 같은데, 요즘은 거의 소주만 먹는 경우는 드물어서 정확히는 모르겠다. 4. 자주 마시는 술의 종류는 무엇인가요? 아이 러브 소폭. 나는 정말 소폭이 좋다. 적절한 비율이라는 전제하에, 소폭만큼 맛난 술은 없다고 생각한다. 이 때 맥주는 카스, 소주는 처음처럼을 선호한다.요즘은 트렌드 따라 종종 막걸리도 마시고. 소맥 이후 뭔가 강한 것이 필요하다 싶을 때 데킬라 슬래머나 보드카를 마시기도. 위스키는 별로 안 좋아한다. 아 근데 조니워크블루는 진짜 비싼 값을 하더구만. 맥주는 호가든. 5. 자기가 생각하는 자기의 술버릇은? 사실 요즘은 별로 없다. 예전에 '한'이 많을 땐 종종 울기도 했다-_- 또한 말이 많고, 횡설수설하고 그랬다곤 한다. 그러나 요즘은 좀체 친구들 앞에서 감정을 드러내지 않는게 습관이 됐다. 필름이 끊기더라도 별다른 진상짓은 안 하는 듯하다. 종종 몸을 못 가눌 정도로 취하긴 하지만 그닥 특기할만한 술버릇은 없다. 약간 기분이 업된다는 정도. 6. 주위 사람들은 당신의 술버릇을 보고 뭐라고 하던가요? 요즘엔 재미없다고 한다. 예전처럼 횡설수설 해주길 바라는 눈치다. 나도 그러고 싶은데 사실 잘 안된다. 나이 먹고 잃은 것 중 하나. '주사'-_- 7. 가장 인상에 남았던 술자리에 대해 말해주세요. 여대에 다녔던 나는 사실 그렇게 술을 쎄게 마셔본 경험이 별로 없다. 그런데 첫직장에서 만난 선배들, 동기들과 술을 마실 땐 '아, 이런 세계도 있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던 것 같다. 그 때 느낀 이런 세계는 지금도 이어지고 있다. 우리 세계에서 술은 여전히 '낭만'이다. 8. 어떤 때 술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나요? 다음날이 휴일인 날 저녁이다. 이를테면 금요일이나, 공휴일 이브다. 그런 날은 무조건 술이다. 마음을 비우고 무조건 술. 시간도 잊고 무조건 술. 무언가 어색한 대상과 한층 원만한 분위기를 만들고 싶다 할 땐 술이 특효다. 담배는 진정 백해무익이지만, 적당한 술은 인간관계에유익하다. 담배 없는 세상에선 살 수 있지만, 술 없는 세상에선 절대 못산다. 9. 어떤 술자리를 좋아하나요? 음. 자발적인 술자리. 회사 사람들과 마시는 술도 가끔은 맛 나지만, 대부분 정해놓은 일정과 정해놓은 규칙에 따른 것이라 벗어나고 싶을 때가 많다. 무언가 서로 같은 주제에 관해 얘기하고, 웃고, 떠들고, 진상짓도 좀 하고, 그런 술자리가 바람직하다. 10. 술을 좋아한다고 생각하세요? 매우 좋아한다. 더이상 말해 무엇하랴. 11. 애주가가 될 의향이 있나요? 그렇다니까. 난 이미 애주가다. 그러나 여성이 술을 마시고 집에 갈 땐 정말 조심해야 한다. 나도 뭐 '그런' 사건들을 뉴스에서 밖에 못 봤지만 정말 정신 똑바로 차려야 한다. 난 요즘 대부분 일행들이 바래다 준다. 12. 술을 같이 자주 마시는, 또는 마시고 싶은 5명에게 바톤을 돌려주세요. 그건 뭐, 내 블로그에 들러주시는 손님이 한두명이지 싶은데. 매우 곤란한 12번 문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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