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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정권이 하는 행태를 보면 정말이지 뚜껑이 열리는 것 같다. 지난번 PD수첩을 보니 경찰 쪽 시위진압지침을 보면 집회가 시위로 변질될 우려가 있으므로 이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서 고압적인 진압을 한다던데. 지네들이 무슨 마이너리티리포트냐. 일어나지도 않은 일을 지레 짐작해 진압부터 하게.
오늘은 6.10항쟁 22주년 기념일. 이런날은 그저, 정치적 노선을 떠나서 모두 한자리에 모여 지나간 일을 회상하고, 오늘을 만들어 준 선배들에게 감사하며, 다시 한번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건설하자고 서로 보듬어 주고, 용기를 주는 날 아닌가? 시청광장이 MB꺼냐? 그래 본인 시장 시절에 만들긴 했지. 근데 그걸 지가 만들었어? 서울시민 세금으로 만들었지. 내 아주 쳐 교회에 가서 서울을 하나님께 바친다고 할 때부터 알아봤지. 그 누구도 아닌 서울시민, 대한민국인의 소유인 시청광장을 무슨 권리로 막고 서서 발도 못 들여놓게 하는 건데. 내가 왜 6.10항쟁 기념일을 비좁고 위험한 차도에서 보내야 하는 건데. 시민이 모인다는 것, 한마음 한뜻으로 모여 본인 욕하고, 물러가라 하는 것, 그래 무섭겠지. 십분 이해한다. 그럼 좀 타협할 생각을 해봐라. 언제까지 우리 사회가 이런 갈등으로 피곤에 시달려야 하는지. 아주 스트레스 받아 죽겠다. 난 별로 싸우고 싶은 생각 없다. 그저 상식이 통하는 사회이길 바란다. 그런데 이놈의 정권은 잘못한 것에 대해서 잘못했다 말하긴 커녕 오히려 또 다른 잘못들을 계속 만든다. 스스로 무덤을 판다. 요즘은 그냥 지나가는 경찰만 봐도 진절머리 난다. 아무 잘못도 없는 의경애들만 봐도 눈이 흘겨진다. 난 적을 만들고 싶지 않단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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